- 어느 모로 보나 시간낭비인 짓을 하고 있는데도 당신은 웃고 있군요. 그렇다면 그건 더이상 시간낭비가 아닙니다. 마법의 순간
- 시인의 눈으로 관찰하고 시인의 가슴으로 살아라 시를 잊은 그대에게
- 서점이 있어야 할 곳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서점 서점을 좋아하는 이유를 물으면 뭐라고 해야할 지 바로 생각나지 않는다. 그냥 서점이니까. 좋아서? 집에서 나와 지하철역까지 가는 길은 내 걸음으로 2...
- 동백여관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 눈이 왔다 울음 귀신이 동백처럼 붉은 전화를 길게 걸어왔다 절은 눈처럼 흩날렸고 산은 눈처럼 흐느꼈고 아무도 잠들지 못하던 방은 눈처럼 떠나갔다 &...
-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는, 한 가지 사실 내가 이야기하기 시작한 그는 망연자실해도, 일상은 지나간다. 뒤로 미뤄놓을 수 있는 구조로 생겼다니, 마음이란 의외로 잔혹하다. (변하지 않는 것이 행복의 증거라 믿고 싶어서) ...
- 풍요로운 말의 바다를 나아갈 배 배를 엮다 사전을 만든다라? 그 일 참 지루하고 고단하겠네. 라고 단정지었던 초반 생각과는 달리 사전을 거의 완성해 가는 단계에서는 나도 모르게 손을 꽉 쥘 정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