응? 이게 무슨 이야기지? 싶다가 아 이런거구나 싶었는데 그게 아닌가 싶은. 뭐든 다 파는 곳에서 일어나는 일. 김홍 작가님의 책은 모두 꽤나 흥미롭다. – “나랑 약속해. 옳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틀린 일을 하지는 마. 그러면 돼.” 하늘이 찢어지는 듯한 굉음을 내며 스텔스기가 떠났다. 배 치 크라우더를 처음 만났을 때도 이런 기분이었다. 지금부터 뭔가가 시작되고 말 거라는 예감에 휩싸였다. 알 수 없는 곳 으로 끌려들어가는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. 옳다는 걸 증명하 기 위해 틀린 일을 하지 않기로 했다. 그런 말은 오래 남는다. 바위를 핥아 염분을 섭취하겠지만 저랑 다니면 그 럴 수 없으니까요. 짜면 짜다고 하는데 싱거우면 맛이 없다. “사람이나 코끼리나 마찬가지예요. 그런데 아침에 보니 나의 코끼리가 죽어 있었습니다. 멍 하나 없이 깨끗한 모습이었어요. 언제 숨을 거뒀는지도 알 수 없었죠. 코끼리의 커다란 몸이 쓰러졌다면 어지간히 큰 소리가 났을 텐데, 밤에 얕은잠에 들어 있던 내가 아무 소리도 듣지 못한 게 이상하기 만 합니다. 코끼리는 자기 죽을 때를 스스로 안다는데, 녀석 도 그랬을지 모르겠어요. 죽음을 예감하고 가만히 다리를 굽 […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