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프라이스 킹!!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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8:39 오후 2026.06.23.

저한테 왜 이런 일들이 생기는 걸까요

응? 이게 무슨 이야기지? 싶다가 아 이런거구나 싶었는데 그게 아닌가 싶은.
뭐든 다 파는 곳에서 일어나는 일.
김홍 작가님의 책은 모두 꽤나 흥미롭다.

“나랑 약속해. 옳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틀린 일을 하지는 마. 그러면 돼.”

하늘이 찢어지는 듯한 굉음을 내며 스텔스기가 떠났다. 배 치 크라우더를 처음 만났을 때도 이런 기분이었다. 지금부터 뭔가가 시작되고 말 거라는 예감에 휩싸였다. 알 수 없는 곳 으로 끌려들어가는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. 옳다는 걸 증명하 기 위해 틀린 일을 하지 않기로 했다. 그런 말은 오래 남는다.

바위를 핥아 염분을 섭취하겠지만 저랑 다니면 그 럴 수 없으니까요. 짜면 짜다고 하는데 싱거우면 맛이 없다.

“사람이나 코끼리나 마찬가지예요. 그런데 아침에 보니 나의 코끼리가 죽어 있었습니다. 멍 하나 없이 깨끗한 모습이었어요. 언제 숨을 거뒀는지도 알 수 없었죠. 코끼리의 커다란 몸이 쓰러졌다면 어지간히 큰 소리가 났을 텐데, 밤에 얕은잠에 들어 있던 내가 아무 소리도 듣지 못한 게 이상하기 만 합니다. 코끼리는 자기 죽을 때를 스스로 안다는데, 녀석 도 그랬을지 모르겠어요. 죽음을 예감하고 가만히 다리를 굽 혀 땅에 누웠는지도요. 이름요? 우리 코끼리에게 이름 같은 건 없습니다. 사람이 단 한 명뿐이라면 그에게 이름이 필요하 겠어요? 모두에게나 사람으로 불리면 족할 일이죠. 나의 코끼리는 그냥 코끼리였습니다. 언제까지나 그럴 거고요.”
아저씨는 입가로 흘러내리는 침을 연신 담아내며 말을 쏟 아냈다. 너무 많이 울어서 이젠 끄집어낼 수분이 그것밖에 없 기라도 한 것처럼. 나는 감히 무슨 위로 같은 것도 하지 못한 채 고개를 끄덕이며 아저씨의 말을 들었다.

“혹시라도 제가 도울 게 있다면 말해주세요. 아저씨.”
아닙니다. 생멸의 여여한 진리를 어떻게 거스를 수 있겠 나요. 있나요? 거스를 수 있다면 그렇게라도 하고 싶군요. (48p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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